2013년 12월 17일 화요일

천사 가브리엘(눅 1:26)

천사 가브리엘(눅 1:26)

히브리어로 가브리엘은 강한 남자를 가리키는 게베르와 하나님을 가리키는 엘의 합성어다. 어원적으로 '하나님은 위대하시다'라는 의미를 갖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구약에는 다니엘에서만 나오며 다니엘이 환상 중에 보았던 초자연적 사자를 가리킨다(단 8:16; 9:21).

성경에서는 가브리엘에 대해서 침묵하고 있지만, 유대들은 가브리엘에 대한 많은 전승을 가지고 있다. 히브리인들은 가브리엘을 천사장 미가엘과 우리엘, 라파엘과 더불어 하나님의 보좌를 둘러 선 천사로 이해한다(외경 에녹1서 40:3). 가브리엘은 하늘에 앉아서 아래(세상)를 내려다보는 중보자며, 악을 소멸시키는 자다(에녹1서 9:9~10). 특별히 가브리엘은 악한 자들을 집어서 용광로에 집어 던진다고 묘사되어 있다(에녹1서 54:6).
그는 하나님의 좌편에 앉아 있으며, 반대쪽(하나님의 우편)에는 미가엘이 자리 잡고 있다. 우리는 잘 구별하지 못하지만, 
히브리인들은 미가엘과 가브리엘을 뚜렷하게 구별한다. 미가엘은 이스라엘을 지키는 천사로서 '하늘의 대제사장'의 역할을 한다고 생각하는 반면, 가브리엘은 '하나님의 전령'으로 하나님의 뜻을 땅에 내려 보내고 그것을 실행시키는 일을 한다는 것이다.
The angel Gabriel appears to the virgin Mary in 1898′s ‘The Annunciation’ by Pennsylvania artist Henry Ossawa Tanner
탈굼(아람어로 된 구약성경)에는 성경에 나오지 않는 구약의 사건들이 등장하기도 하는데, 가브리엘과 관련된 사건도 몇 가지 발견된다. 그는 요셉의 형제들을 만나고 모세의 매장에도 관여했으며,  산헤립(Sennacherib)의 앗시리아 군대를 하루 아침에 몰살시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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