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년 12월 18일 수요일

무덤

 시편 5:9 (그들의 목구멍은 열린 무덤같고)
팔레스타인의 땅은 조금만 파도 바위가 나올 정도로 바위가 많았다. 따라서 땅을 파고 시체를 묻기란 쉬운 일이 아니었다. 때문에 유대인들은 석회질이 바위 사이로 물이 스며들어 만들어진 천연 동굴을 이용해 무덤을 만들었다. 
 
율법에서는 죽음과 관계된 모든 것을 부정한 것으로 여겨 접촉을 금한다. 시신과 무덤은 부정한 것이었으므로 무덤은 마을이나 도시를 벗어난 주변 지역의 언덕과 계곡에 자리했다. 
 
보통 묘지는 가문의 소유였으므로 돈이 많아서 자기의 무덤을 갖지 못한 사람들은 여럿이 같은 무덤을 쓰는 일은 이상한 일이 아니었다. 그러나 이런 묘조차 갖지 못한 평민들 혹은 범죄자들은 공동묘지에 해당하는 ‘평민의 묘실’에 던져졌다. 
 
무덤은 폭 1~3m, 높이는 1.2m 정도의 석굴이었으며 명절이 오기 전에 접촉하여 부정하게 되지 않도록 무덤임을 표시할 목적으로 밖에 회를 칠해 놓는 풍습이 있었다. 많은 사람들이 이동하면서 알지 못하는 사이에 부정하게 되지 않도록 하기 위함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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