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람에 나는 겨와 같도다(시 1:6)
우리나라와 마찬가지로 이스라엘에서도 알곡과 쭉정이를 분리할 때 바람을 이용했다. 팔레스타인에서는 4~5월에는 보리를 6~7월에는 밀을 추수했다. 이 시기에는 오후가 되면 지중해쪽에서 강한 바람이 불어 더위를 식혀주는데 농부들은 이 바람을 이용해서 키질을 했다.
팔레스타인에서는 키로 키질을 한 것이 아니라. 넓은 삽이나 대여섯 개의 굵은 나무 갈퀴가 달린 스랑을 이용했다.
이집트의 무덤에서 발굴된 키질용 스랑 끝 부분
굵은 갈퀴가 달린 스랑으로 타작된 곡식더미를 찍어서 공중으로 날리면 알곡은 무게 때문에 바닥에 떨어지고 쭉정이는 바람을 타고 멀리 날라갔다. 이런 동작을 반복하다가 더 이상 포크를 쓸 수 없을 때 나무 삽으로 마무리를 했다.
키질과 알곡을 터는 장면을 담은 1960년대 찍은 동영상.
성경 시대에도 비슷한 방식으로 작업을 했다.
키질이 끝난 뒤 마무리는 주로 여인들의 몫이었는데 여인들은 모인 곡식을 체로 쳐서 작은 돌이나 잡풀, 왕겨를 골라내어 한 곳에 모아 두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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